I Will - Alison Krauss 썸네일형 리스트형 촛불 T 해가 기웃기웃, 남편은 귀가 전이다. 아직은 낯선 새 공간, 욕실에 작은 티캔들라잇 하나는 어떨까. 캔들 홀더 하나를 뒤적뒤적 꺼내 들었다. 갓난아이 주먹만큼 쯤 되는 앙증맞은 그 초록 티 캔들 홀더는 얼마 전 남편의 단골 스포츠 마켓에서 그의 눈에 번쩍 띄어 집에 온 넘인데 구매 이.. 더보기 김밥이 어쨌다구 "에잇, 글지 말구 한 개만 먹어봐, 자, 아~ 해~" "글쎄 싫다니까아아- !" 남편의 거의 비명에 가까운 고함이다. 이것이 무슨 시츄에이션인고 하니, 남편이 약 10개월쯤인 올 연초에 금연을 선언했더랬다. "나 담배 정말 끊을라구 해." "잘됐네...(시큰둥)" "담배 끊는다니까는!" "응, 잘해보라구." "우씨, 와이프가 돼갖구 무슨 반응이 그래?!" 일전에 올린 "담배 끊어주기 전쟁"에서도 말했듯 남편의 금연 선언이 어디 한 두 번이래야 말이다. 아니, 그깟 담배 하나를 대체 왜들 글케 못 끊는지, 학생 때 친구들과 집 화장실에서 한 모금 몰래 콜록콜록 피우다 콜콜 잠든 마리화나가 전부인 나로선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거다. 그랬는데... 그러던 남편이 정말 담배를 Cold Turkey로 따악! 끊..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