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그렇듯 아이처럼 설레던 크리스마스도 어느새 지나고
이제 2013년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이렇게 한치 오차도 없이 어김없이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고...
하지만 마음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새 술의 기쁨보다는
정든해 보내는 아쉬움이 항상 더 큽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회 때문이겠지요.
올 한해도 변함없이 제 곁에 계셔 주신 큰 초록나무 그늘같은 분들,
마음 열어 제게 먼저 정겨운 손 내밀어 주신 새 이웃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친정어머니 슬픈 소식에 제게 위로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들 특히 고맙습니다.
사랑은 관심이고, 관심은 표현으로서만 그 빛을 발한다고 전 믿습니다.
말 안해도 알아주겠지... 말 안해도 다 아니까 괜찮아요.... 하지 못합니다 저는.
표현이 없으면 그 관심 가늠키 어려운 게 우리 가상공간 교류의 한계이기 때문이지요.
가끔은 무례하고, 더러는 천방지축같던 제 부족함에
일부러 눈높이 맞춰 장단 맞춰주시며 다독거려주신 멋진 제 이웃님들,
슬픔은 반으로 줄고, 즐거움은 두 배 된
의미 깊은 2013년 한 해로 기억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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