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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이웃

첫 마음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날의 첫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첫 마음 / 정채봉
 


그리고...
블러그 처음 열어 첫 글 올리고 돌아선 그 날
첫날 밤 신부같았던 그 가슴 떨림... 늘 간직한다면.
 

저를 사랑해 주시는 소중한 이웃님들,
그리고 제 방을 스쳐가며 발자취 남겨 주시는 여러 블러거님들,
새해에는 소망하신 모든일 다 이루시고, 

 가장 소중한 건강도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항상 가까이서 변함없는 지원과 응원으로 제 블러깅 원천에너지를 주시는 분들,
천천히 그러나 잊지 않고 꾸준히 인연 이어주시는 분들,
새 친구로서 앞으로의 챕터를 더욱 의미있게 해주실 분들,
그리고 에 또... 돈벌러 뭍에 댕겨오겠다시며 보따리 끼고 떠나신 후
몇해째 행방불명되신 모래바람님과 에버그린님 외 (Wanted),

 

모두 감사합니다.

 

 

 

- 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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