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욕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오늘, 내일... 하며 그간 온갖 핑계로 미루고 미뤄오던 운동, 짝지를 다그쳐 드디어 근처 츄레일 하이킹을 시작으로 본격적 실행에 들어갔다. 레이크 츄레일로 세 번째 하이킹였던 엊그제는 약간 늦은 시각에 집을 나서서인지 숲길을 걷다 보니 금세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한다. 조금 불만 섞인 말투로, "담부턴 절대 오후 늦은 시간엔 안 나올 거야, 이봐 쟈거들도 없는 게 으스스하쟎아." "뭐가 무서워, 일케 그리즐리베어 만한 내가 떠억 버티고 있는데." 하며 두 팔로 자기 가슴을 쿵쿵 두드린다. 그게 베어여, 킹콩이쥐. 큭. 그저 조금 빠른 속도로 가볍게 걷다 달리다 하는 정도이긴 하지만, 이런저런 대화와 농담 주고받으며 왕복 두 시간여 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에 땀이 흐르며 허벅지가 뻐근해져 온다. 영락없이 오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