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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Birthday to You~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딱 제 날짜 맞춰서 블러그 지기 엘리엇님의 귓빠진 날이 지구를 한 바퀴 돌고 다시 왔습니다~ 돌잡이 시절, 빵도 펜도 지폐도 싫다시며 축구공이냐 농구공이냐, 주책이냐 변덕이냐 사이에서 몹시 갈등하셨다는 소문이 있었다지요? 드디어 찾아낸 근거가 바.. 더보기
대박 날 새해 포부 새해가 시작되고도 일주일이 지나고 있던 어제저녁, 심각한 표정으로 할 말이 있다며 아내를 앞에 앉혀 놓더니 남편이 신년계획을 거창하게 선포한다. "우리 이제부턴 돈 생각하지 말고 여행 많이 다니자!" 그러고 보니 우리 부부가 남들처럼 여행다운 여행을 가 본지가 언젠지도 모른다,.. 더보기
군고구마와 이천불 점심을 막 마치고 빈 교실에 들어와 수업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한국인인 듯한 한 남성이 교실 뒷문을 기웃거린다. 누구 신지....? 한국서 이곳 교육구로 곧 전학 예정인 자녀를 둔 학부모로 한국말 할 줄 아는 교사를 물어 물어 왔다며 학과 과정에 대해 정보가 필요하니 시간을 잠시 낼 .. 더보기
잘가라 2013년 매년 그렇듯 아이처럼 설레던 크리스마스도 어느새 지나고 이제 2013년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이렇게 한치 오차도 없이 어김없이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고... 하지만 마음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새 술의 기쁨보다는 정든해 보내는 아쉬움이 항상 더 큽니다. 최선을 다하지 못한 후.. 더보기
어떤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어느 12월, 볼일이 있다며 외출을 한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지금 뭐 가지구 들어갈 거 거든, 신호 줄 때까지 거실로 나오지 마, 알았지?" 때가 때이니만큼 크리스마스 깜짝 선물이라도 들고 오는가보다 싶어 내심 흐뭇한 맘으로 방에 얌전히 숨어있으려니 마.. 더보기
거울과 립스틱 어느 작은 중학교 교장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는데 립스틱을 바르기 시작한 일부 상급학년 여학생들 때문이었다. 화장실에서 립스틱을 바른 후, 화장실 거울에 입술을 꾸욱 눌러 입술자국을 남겨 놓는 것이었다. 더 심해지기 전에 이를 막을 방법을 생각해 낸 교장, 립스틱을 바른 여학.. 더보기
시끄러운 이웃은 가라 시끄럽고 예의 없는 이웃이 법원 판결로 자신의 소유지에서 쫓겨났다. 바로 내 이웃동네의 얼마 전 뉴스다. 이 문제의 가정에 대한 주변의 불평은 약 7년 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수년간의 심한 소음과 외설적 언어, 이웃에 침 뱉기, 지나치게 큰 목청 등을 참다못한 이웃이 해.. 더보기
Open Casket에 대한 소회 다소곳이 모은 두 손, 지그시 감은 눈, 꼭 다문 입술 사이로 따뜻한 미소 새어나올 듯 발갛게 생기 흐르는 두 뺨. 마지막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며 끝내 하지 못했던 마음속 말을 죽은 자를 바라보며 꺼내놓는, Open Casket 은 어쩜 산 자의 카타르시스를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잘 가시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