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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누구에게나 한두가지씩 쯤 있을법한 묘한 버릇, 그것이 내게도 있다, 것두 지나치게 '청각적'인. 하기야 따지고 보면 발을 덜덜 떤다던가 코를 씰룩씰룩 거리는 등의 시각.민폐적 여차여차한 버릇들 보다는 다소 양호한 참아줄만한 버릇 아니겠는가. 발댠 먼 기억에 아직 남아있는, 그.. 더보기
빗자루 드는 교포학부모 우리 옛 세대 체벌도구의 상징일 법한 이 '빗자루 몽둥이'가 한국인이라면 대개에게 아주 생소한 낱말은 아닐 것이다. 이 물건이 고유 목적외에 적절히 사용될 때는 사랑의 매 라던가 신변보호용 도구가 됐을 것이고, 남용.오용시엔 폭력무기로 돌변하기도 했었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이 .. 더보기
The Forsaken (버려진 여인) 일전의 "영하의 삶, 누나붓 사람들" 이란 제목의 본인 포스트 끝무렵에 이뉴잇(옛명 '에스키모')의 풍장(風葬) 혹은 공장(空葬) 을 잠시 언급한 적이 있다. 그와 관련해 캐나다 한 원주민의 옛 '장례' 풍습을 엿볼 수 있는 시 하나를 이에 소개해 볼까 한다. 소개될 "The Forsaken" 은 캐나다 온테.. 더보기
K의 요즘 하루 울 케이가 버진 싱글의 몸으로 독수리 오형제도 아닌 꽝알 4형제를 덜커덕 낳아 저희 부부 가슴을 안타깝게 했던게 바로 작년 이맘때였지요. 아니나 다를까, 봄기운이 돌기 시작한 얼마전부터 케이에게서 콧소리가 홍홍~ 난다 싶더니 요즘엔 아예 이 엄마도 못 알아보는 구애행위를 일삼.. 더보기
옛날 옛적에 까마귀가 남자와 여자를... photo: www.vancouverarport.ca 밴쿠버 국제공항 2층에 가면 터미널 한 켠에 비취빛 거대한 조형물이 있습니다. 보신 분들 많이 계시겠지만 'Jade Canoe (비취 카누)'라고 합니다. 크기는 약 길이x높이x폭이 20x10x3.5 피트(약 6 x 4 x 3.5미터) 쯤 됩니다. 어찌보면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Haid.. 더보기
슬픈 아내의 작은 부러움 저녁 먹으러 오란다. 어찌어찌 건너건너 알게 된 세 살쯤 된 아들 하나를 둔 아랍계 부부다. 가는길에 부부가 술은 전혀라니 와인대신 자그마한 케잌 하나와 꽃 한 묶음을 사고, 초대해 주어 고맙다는 간단한 인사카드. 문을 열고 부끄러운 듯 조용조용 우릴 맞이하는 무척이나 심성 .. 더보기
무당벌레의 봄나들이 뒤뜰에 소나무가 많은 그 집으로 이삿짐을 옮기던 그 해 겨울이 지나고 초여름 날씨같던 첫 봄 어느날 한겨울 내내 닫혀있던 커튼을 활짝 열었습니다. 유리문으로 둘러진 거실이라 문 틈새 찬 바람이 내는 난방 손실이 만만찮아 겨울내내 닫아 두다시피했던 그 커튼을 이제 처음으로 활.. 더보기
어떤 공짜 어떤 공짜 1 집 우편함에 광고물 한.두개쯤 안 끼어오는 가정은 없겠지요. 어느날, 집 우편물 속에 광고쪽지 한장이 끼어 들어왔습니다. 여성 pantyhose(팬티스타킹) 에 관한 내용인데 무료 샘플을 보내줄테니 설문지에 원하는 사이즈와 색상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뭐 밑질거야 없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