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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나 그거나 이곳 역대 밴쿠버 시장(mayor) 중 Philip Owen 이란 분이 계셨습니다. 약 십년 가까운 역사상 최장기간 시장 자리를 역임했던 사람 중 하나였더랬지요. 당시 한 지인 가족이 시민권 인터뷰를 앞두고 있었는데, 가족 중 연세 많으신 그랜파에겐 사람 이름 외우는 일이 제일 고역이셨던 모양. 인.. 더보기
한밤중의 난리법석 토요일 늦은 저녁, 영화나 한 편 보러갈까? 짝지와 의견 일치를 본 후 집 나설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유클룰렛에 두고 온 손가방은 아직 도착전이라 특별히 챙겨 가지고 갈 소지품은 없고 집에 비상용으로 두었던 한쌍의 여분 키 꾸러미를 이래로 사용하곤 있지만 짝지가 따로 집 .. 더보기
여름 막바지 즉흥 주말여행 여름 다 가기전에 바람쐬러 다녀오자! 하는 친구들 즉흥 제안이 있어 예정에 없던 이틀간 주말 여행을 훌쩍 떠나게 됐더랬습니다. 비씨주 밴쿠버 섬 서해안에 위치한 Ucluelet (유클룰렛) 이라는, 인구가 약 1,600여명밖에 안되는 자그마한 마을입니다. 토착 원주민어인 유클룰렛은 "안전한 .. 더보기
케이와의 전쟁 며칠전엔 케이 때문에 제 무릎과 팔에 멍이 들고 까지는 일이 있지 않았겠어요. 고집 불통 딸내미와 가끔씩 치르는 전쟁 후유증이랍니다. 일전에 그 유명한 아프리칸 그레이 '알렉스' 연구조사에 관한 포슽에서도 제가 언급한 바 있지만. 앵무들의 지능지수는 인간아기의 5-7세에까지.. 더보기
갓난아기의 몸짓언어로 그 가정의 부(富) 를 알 수 있다? 갓난아이의 제스처(몸짓언어)는 그 부모의 사회적 지위 및 소득수준과 상관관계에 있다는 흥미로운 새 연구조사 결과가 교원 정기토론회에 올려진 바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자면 : 갓난아이가 안아달라고 두 팔을 위로 올린다거나,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물체를 손으로 가리키기도 하고.. 더보기
난 금발의 여자란 말예요 녀석이 교실 문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금발로 염색된 퍽퍽한 긴 머리, 여드름 피부위에 덕지덕지 발라진 화운데이션과 핑크빛 도는 입술, 종아리 알통이 드러나는 원피스... "그렇쟎아도 널 좀 보자고 할 참였는데 마침 잘 와 줬다." 아이 손을 이끌고 상담실로 향했다. "그새 얼굴이 .. 더보기
열받는 딱지 며칠전 지인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환자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 저희 부부 모두 몹시 우울한 기분으로 이런 저런 얘길하며 도로를 달리던 중이었는데 문득 사이드뷰 미러를 보니 경찰차가 뒤에 바싹 따라오는 겁니다. 안전운전을 하고 있던터라 뭐 찔릴일도 없고 해서 그냥 .. 더보기
시아버지 코곯기 사건 사업과 관련해 캐나다 아랫동네 미서부쪽을 방문할 일이 잦았던 시아버지 짐(Jim)을 따라 주말을 이용해 몇차례 나선적이 있더랬습니다. 친정부모님과 큰시누이부부 사는 곳이 그쪽 근방이라 문지방이 닳은 동네긴 하지만 그도 또 다른 기분이라 바람도 쐴 겸 쭐래쭐래 몇차례 따라간 거.. 더보기